역시 ‘특급 가수’였다. 태양이 컴백 첫 주에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1위 공약이었던 물구나무서기도 완벽히 했다.
태양은 12일 방송된 엠넷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 직후 1위를 차지한 다음 “사장님(양현석)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소속사 스태프, 부모,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날 태양은 강력한 경쟁자인 인피니트의 ‘라스트 로미오’의 3주 연속 1위를 저지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그는 “정말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얼떨떨해하며 1위 소감을 마쳤다. 또한 태양은 1위 공약이었던 물구나무서기도 했다. 흐트러짐 없는 물구나무서기였다.

그는 이날 정규 앨범 수록곡 ‘새벽 한시’와 ‘눈, 코, 입’을 공개했다. 태양은 ‘새벽 한시’에서는 부드럽고 달콤한 음색으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눈, 코, 입’은 태양의 애절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화려한 무대 구성과 감각적인 무대 매너는 태양의 아티스트로서의 강점이 되살았다.
특유의 파워풀한 안무 대신에 가창력을 폭발했다. 애절한 음색과 완벽한 멜로디 표현력은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그는 흥이 넘치는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특급 가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태양이 지난 3일 4년 만에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 '눈, 코, 입'은 심플한 피아노 반주에 태양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슬로우 템포의 알앤비 곡이다. 댄스에 치중했던 이전 곡들과 달리 보컬의 감성을 극대화하며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한편 배우 안재현, 가수 정준영이 진행을 맡은 ‘엠카운트다운’에는 단발머리, 보이프렌드, 빅스, 산이, 레이나, 스윗소로우, 이예준, 인피니트, 전효성, 정기고, 제국의 아이들, 지나, 지연, 체리필터, 크러쉬, 타히티, 탑독, 태양,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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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