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차두리에 따끔한 충고.."죽어라 공부해야"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6.12 21: 02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함께 해설에 나선 아들 차두리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12일 SBS를 통해 "지난 튀니지 중계를 마치고 나서 안정환 위원이 너무 힘들어 탈진상태였다고 한 기사를 읽고, 두리 생각이 나 웃었다"며 2006년 첫 중계 마이크를 잡았던 차두리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두리가 첫 번째 중계를 마치고 나서, 너무 힘들어서 나중에는 말이 안 나오고 눈만 끔벅거리는 상태였다. 중계가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많다. 그래서 해설하는 날은 밥도 더 든든히 챙겨먹어야 한다"며 "시청자들은 우리를 전문가라고 믿고 귀를 기울인다. 그러니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 위원은 이어 "차두리에게 시청자들과 친숙하다는 이유로 국가대표팀 경기를 맡게 됐으니, 미안함이 없도록 노력하라고 항상 말한다. 두리는 유럽축구가 친숙해, 유럽 쪽 스포츠 신문 보는 걸로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 나도 아직 중계에 대해선 죽어라 공부해야하는데 말이다"라며 따끔한 충고도 덧붙였다.
한편 2014 브라질월드컵은 오는 13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부터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차범근 위원과 차두리 위원, 그리고 배성재 캐스터는 이날 첫 경기인 A조의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 중계를 시작으로 한국전 경기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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