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세이브' 안영명, 4⅔이닝 9실점 선발난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6.12 21: 07

한화 우완투수 안영명(30)이 또 다시 선발승 사냥에 실패했다.
안영명은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등판했으나 5이닝동안 12안타 4볼넷을 내주고 9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틀전 세이브를 따낸 뒤 선발등판했으나 초반 타선의 득점지원을 지키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대형을 1루 땅볼로 잡고 신종길을 몸쪽 떨어지는 변화구를 찔러넣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그러나 나지완 타석에서 포수와 사인이 맞지 않아 직구가 패스트볼이 되는 바람에 첫 실점했다.

2회말에는 안치홍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요리했다. 3회에서는 김주찬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신종길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허용했다. 그러나 1루 주자를 절묘한 견제로 솎아내면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팀 타선이 1회 1점, 2회 4점, 4회 한 점을 뽑아주는 등 화끈한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4회 선두 안치홍에게 좌월 솔로홈런과 2사2루에서 김주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4점째를 내주면서 경기를 아슬아슬하게 끌고갔다.
5회가 문제였다. 신종길과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홈런을 때린 안치홍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허용했고 김민우과 풀카운트 접전끝에 던진 바깥쪽 직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고 만루위기로 커졌다.
이것이 결정타였다. 결국 이성우에게 1루수 옆을 빠지는 주자일소 2루타를 맞고 고개를 떨구었다. 강한울 3유간 안타에 이어 김주찬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9점째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윤근영이 뒤를 막아 추가실점은 없었다.
초반에는 위기에서도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던져 집중타를 피해가는 기교투가 돋보였다. 최고구속은 145km.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지난 10일 KIA전 세이브에 이어 사흘만에 선발등판에 나섰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투구수는 1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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