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2루타-홈런-안타-홈런 '아깝다! 사이클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6.12 22: 37

KIA 내야수 안치홍(24)이 멀티홈런과 4안타를 쏟아냈다.
안치홍은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2루수 겸 6번타자로 등장해 솔로홈런 2방에 2루타 한 방, 그리고 단타를 터트렸다. 홈런이 3루타가 됐다면 사이클링히트였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는 뜨거웠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려 단숨에 2루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2-6으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영명을 상대로 좌월 솔로아치(4호)를 그리며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타격도 만점이었다. 4-6이던 5회말 2사 1,2루에서 우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하면서 빅이닝을 발판을 만들었다. 자신도 이성우의 싹쓸이 2루타때 홈까지 밟아 역전점수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5회 5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9-8로 쫓긴 6회말 1사후에는 한화 선발 윤근영의 포크볼을 끌어당긴 홈런을 날려 한 점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 홈런이 3루타가 됐다면 사이클링히트였지만 타구는 힘을 받아 쭉쭉 뻗어갔고 담장을 넘어갔다. 한 경기 2홈런은 2009년 7월 2일 삼성과의 대구경기 이후 개인 두 번째였다.
안치홍은 7회말 2사1,2루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노렸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최종성적은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올들어 가장 화끈한 타격을 과시하면서 타율은 3할2푼8리, 33타점, 27득점으로 끌어올렸고 팀은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안치홍은 "한 경기 홈런 2개보다 이기는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쳐서 기분이 좋다. 최근 하체중심이동과 코스별로 스윙을 가져가는 훈련에 집중했는데 그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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