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엄기준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김강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에서는 서동하(정보석 분) 경제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국민에 중계되는 이 청문회는 강도윤(김강우 분)의 복수 장소. 서동하는 금융강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히면서 눈 앞으로 다가온 부총리 임명에 들떴다. 강도윤도 비장한 마음으로 청문회 자리로 출발하려 했다.

그런데 그 시간 마이클 장(엄기준 분)에 전화가 왔다. 마이클 장은 뒷조사를 통해 그가 신분 세탁한 테리영의 실존 인물을 알아낸 것. 강도윤은 홍사라(한은정 분)를 볼모르 잡고 있는 마이클 장 때문에 국회의사당 대신 골든크로스로 향하게 됐다.
마이클 장에게 정체가 들통난 강도윤은 그를 만났다. 마이클 장은 실제 테리 영의 사진을 서동하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또 갈상준(박병은 분) 기자를 시켜서 그를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모두에게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강도윤은 "그 인터뷰에서 신분 세탁, 학력 세탁, 다 너한테 배웠다고 말하겠다. 하버드 출신? 네가 어마어마한 스펙 때문에 한국 지사장으로 온 줄 알지만, 진짜 이유는 서동하 부총리로부터 몇달 동안 과외 받았다는 그 이유였다. 희대의 사기꾼? 근 20년간 감쪽같이 속인 마이클 장에 배웠다고 인터뷰 하겠다"고 말했다.
강도윤은 "내 목표는 한민은행이 아니라 서동하다. 너도 서동하 죽이고 싶잖아. 그럼 너가 내 앞길을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그를 회유했다.
마이클 장은 "청문회 끝나는 즉시 협상 테이블로 달려와"라고 말하며 그와 손을 잡았다. 홍사라는 자신을 묶어뒀던 마이클 장의 뺨을 때렸고 "그 동안 많이 배웠다. 장대표님"이라고 의미심장한 인사를 건넸다.
jykwon@osen.co.kr
'골든크로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