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의 문을 열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앞두고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지구촌 최대 축제인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잠시 후 개막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32개국은 오는 13일 오전 5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결승점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개최국' 브라질은 이견이 없는 우승후보 0순위다. 월드컵 최다(5회) 우승을 자랑하는 '삼바군단' 브라질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12년 만에 자국에서 정상 탈환에 나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20번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모두 밟은 브라질은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첫 문을 연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 프랑스월드컵서 3위에 오르며 세계 축구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번이 월드컵 본선 무대 3번째 출전이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8년 전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서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브라질이 카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기분 좋은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진다. 면면이 화려하다. 네이마르, 헐크, 오스카, 티아구 실바, 마르셀루, 다니엘 알베스 등이 공수 주축을 이룬다. 브라질은 지난해 여름 2013 FIFA 브라질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서 2010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을 3-0으로 완파하며 능력을 증명했다. 또 지난해 8월 스위스전(0-1) 패배 이후 A매치 8연승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29득점 2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루카 모드리치를 필두로 이비카 올리치, 마리오 만주키치, 니키차 옐라비치, 다리요 스르나, 이반 라키티치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즐비하다. 객곽적인 전력에선 뒤지지만 경험만큼은 브라질에 못지 않다.
개막전 이변이 일어날지도 관심거리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월드컵이 개최된 이후 20회의 월드컵 중 개최국이 개막전을 치른 8번의 경기에서 개최국은 5승 3무로 무패를 자랑한다. 브라질은 이날 개막전서 크로아티아를 꺾으면 역대 개막전에서 통산 3승으로 독일을 제치고 개막전 최다 승리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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