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국민들의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손흥민(22, 바이어 레버쿠젠)에 대한 시선은 해외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빛낼 젊은 스타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어 그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밝게 빛낼 10명의 영 플레이어를 선정해 발표했다. 네이마르(브라질), 폴 포그바(프랑스), 마리오 괴체(독일),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등 지금까지 수없이 언급된 선수들을 제외한 ‘알짜 영 플레이어’를 모은 이번 발표에서 손흥민은 당당히 명단에 포함됐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에 대해 “한국은 스쿼드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 21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4년간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뒤 가장 밝게 빛나는 스타가 됐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데일리메일’은 “두 발을 모두 사용하고 빠른 주력을 갖췄다. 선천적인 재능이 있다”라고 손흥민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레버쿠젠의 미드필더는 H조의 어떤 상대에게도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목했다.

‘데일리메일’은 “간혹 너무 많은 슈팅을 시도한다는 비판을 받곤 하지만 그가 한국의 몇몇 이변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끝맺었다.
2012-2013시즌을 마친 뒤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11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대표팀의 왼쪽 측면을 책임질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다.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얼마나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손흥민과 더불어 크리스티안 아츠(22, 가나), 베르나르드(22, 브라질), 소피앵 페굴리(25, 알제리), 줄리언 그린(19, 미국), 마테오 코바치치(20, 크로아티아), 디보크 오리지(19, 벨기에), 하메스 로드리게스(23, 콜롬비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22, 스위스),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뒴(24, 네덜란드)를 뽑았다. 팀 내에서 입지가 좁은 선수들도 몇몇 있지만 유럽에서도 주목하는 재목들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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