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박지성(33)이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했다.
S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박지성은 13일 새벽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방송된 프리뷰쇼에서 대회를 전망했다. 이번 대회서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 코스타리카가 속한 D조가 죽음의 조로 꼽힌다. 박지성이 보는 16강 진출팀은 어디일까.
박지성은 “D조에서 그냥 이탈리아와 우루과이가 올라갈 것 같다”면서 웃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오래 뛴 박지성의 탈락 예상이 의미심장하다.

이유를 묻자 박지성은 “잉글랜드가 세대교체를 한 상황이다.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16강을 가늠한다. 이탈리아는 좋지 않은 전력 가졌지만 항상 꾸준하다. 그런 경험상 쉽게 16강에 떨어지기 어렵다. 우루과이는 남미예선에서 힘겨웠지만, 지난 대회 좋은 결과를 냈다. 월드컵을 남미에서 하니까 16강에 갈 확률이 높다”고 봤다.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호주의 B조 역시 만만치 않다. 아무래도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가장 우세하다는 평가다. 네덜란드에 대해 박지성은 “반 페르시와 로벤 등 네덜란드에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있다. 그 외의 선수들은 그 정도 네임밸류가 없다. (베테랑과 신예들이) 같이 융화되어서 시너지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네덜란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할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과감한 예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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