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회가 끝났을 때 양팀은 각각 3안타 씩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단타만 3개로 1점을 뽑았고 신시내티는 홈런, 2루타, 단타로 2점을 냈다.
하지만 사태는 금방 진정됐다. 양팀 선발 잭 그레인키와 알프레도 사이먼은 8승 씩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는 투수들이었다.
그레인키는 이후 6회 수비를 마칠 때까지 이어진 4이닝 동안 신시내티 타선에 1안타만 더 허용했다. 사이먼 역시 7회 무사 1,2루 위기를 제외하면 특별한 위기 없이 8이닝 투구를 끝냈다. 그리고 웃었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점)한 그레인키는 8승 이후 3연속 선발 등판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하면서 2연패(시즌 3패)를 당했다. 8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1자책점)한 사이먼은 시즌 9승째(3패)를 챙기며 리그 다승 부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아담 웨인라이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둘이 만났을 땐 7.2이닝 3실점한 그레인키가 승리를, 3.2이닝 5실점한 사이먼이 패전투수가 됐었다. 사이먼으로선 완벽한 리벤지에 성공한 셈이다.
신시내티는 2-1로 앞선 8회 2루타로 출루한 잭 코자트가 1사 3루에서 다저스 3번째 투수 브랜든 리그의 폭투로 추가득점에 성공한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대타 라이언 러드윅의 중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보태 4-1로 앞서면서 승세를 굳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조이 보토는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토드 프래지어는 1회 우월 2점 홈런(시즌 14호)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와 맷 켐프가 2안타 씩으로 분전했으나 장타와 적시타가 없었다. 7회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가 2사 1,3루로 된 뒤 돈 매팅리 감독은 투구수 72개에 불과하던 그레인키 대신 스캇 밴슬라이크를 대타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통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원정 10연전을 4승 3패로 마감하게 됐고 시즌 35승 33패를 기록하게 됐다. 신시내티는 시즌 31승 34패가 됐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