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27, 인터 밀란)를 보기 위해 일본의 월드컵 첫 경기에 '빅 클럽들'이 몰린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2일 "브라질 월드컵 일본-코트디부아르전에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계자가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 신문에 따르면 두 팀이 이 경기에 전력 영입 담당자를 파견하는 것은 나가토모를 관찰하기 위해서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일본 협회 대리인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이드백인 나가토모에게 많은 빅 클럽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새 감독이 좌우 사이드백이 가능한 나가토모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브라질 국가대표인 다니엘 알베스가 부상이 잦고, 스페인 국가대표인 호르디 알바도 이번 시즌 15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1400만 유로(약 190억5000만 원) 선에서 나가토모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파트리스 에브라의 후계자 보강이 급선무인 탓에 나가토모를 루크 쇼(사우샘프턴)와 함께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토모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활약하면서 세리에 A에 진출했고 반 년 후에 인터 밀란에 이적하며 출세의 반열에 올랐다. 나가토모는 인터 밀란과의 계약이 2016년 6월에 끝나지만 제안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나가토모는 코트디 부아르전에서는 상대 공격수 제르비뉴(AS 로마)와 매치업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 맞대결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더 많은 클럽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 신문은 "나가토모 외에도 우치다 아쓰토(샬케 04),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autumnbb@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