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크로아티아] ‘공격합격, 수비불안’ 브라질, 과연 우승후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3 06: 54

공격은 화려하지만, 수비는 불안했다.
브라질은 13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개막전에서 네이마르의 두 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 승리로 브라질은 우승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브라질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브라질은 64%의 점유율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크로아티아 골문을 두드렸다. 브라질은 전반전에만 5개의 코너킥을 차는 등 압도적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수비에 전념한 크로아티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네이마르 등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기는 크로아티아를 압도했다. 네이마르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로 측면을 지속적으로 파고들었다. 결국 전반 29분 네이마르는 화려한 돌파에 이은 왼발슈팅으로 첫 골을 뽑았다. 순간적인 침투와 마무리능력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브라질은 후반전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26분 프레드는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 분위기를 바꿨다. 프레드의 액션이 과해 심판 판정에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었다.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추가시간 오스카는 세번째 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역습에 대처하는 브라질은 약점을 노출했다. 전반 11분 터진 마르셀루의 자책골 역시 크로아티아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결과였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가 미드필드에서 한 번의 롱패스로 진행하는 역습에 자주 뚫리는 모습이었다. 또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무방비 상태인 경우가 많았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38분 브라질 골망을 갈랐지만, 크로스가 아웃판정을 받아 동점골이 무효가 됐다.
브라질이 우승을 하려면 지난 대회 챔피언 스페인 등 강호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 브라질의 공격력은 합격점을 줄만했다. 하지만 수비는 다소 불안했다. 브라질의 수비문제는 앞으로 강호들과 경기를 치를수록 드러날 수밖에 없다. 브라질이 수비불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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