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크로아티아] ‘데뷔전 두 골’ 네이마르, 월드컵 득점왕 보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3 06: 55

브라질의 ‘축구신동’ 네이마르(22, 바르셀로나)가 월드컵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브라질은 13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개막전에서 네이마르의 두 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를 3-1로 격파했다. 개막전 승리로 브라질은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마르셀루의 자책골이 터져 힘든 경기를 했다. 이 때 전반 29분 네이마르가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왼발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단번에 살리는 의미심장한 골이었다. 아울러 네이마르는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데뷔골을 터트리게 됐다.

1-1로 맞선 후반 26분 프레드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크로아티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에게 방향을 읽혔지만, 워낙 슈팅이 빨라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네이마르는 88분을 뛰고 하미레스와 교체됐다. 브라질은 추가시간 터진 오스카의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브라질이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네이마르는 7경기를 뛰게 된다. 보통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면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네이마르가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네이마르가 펠레, 호마리우, 호나우두 등 월드컵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했던 브라질 대선배들의 대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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