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서 2골을 터트린 네이마르(22, FC 바르셀로나)만큼이나 오스카(23, 첼시)의 발이 빛났다.
브라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개막전서 네이마르의 2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통산 6번째 우승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네이마르였다. 전반 29분 골문 구석을 가르는 동점골과 후반 26분 페널티킥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자신의 첫 월드컵 경기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맨 오브 매치(Man of the Match)로 네이마르를 선정했고, 전 세계 외신들도 그를 승리 주역으로 꼽았다.

네이마르만큼 빛난 별이 있다. '제2의 카카'로 불리는 오스카가 그 주인공이다. 오스카는 이날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측면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기회를 창출했다.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수 차례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종료 직전 오스카의 진가가 빛났다.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벌이던 크로아티아의 숨통을 끊었다. 공격에만 치중하던 후반 추가시간 크로아티아의 빈 틈을 노려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양 팀 선수 중 유이하게 네이마르와 함께 오스카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공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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