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의 공인구 '브라주카(Brazuca)'가 공개됐다.
'브라주카'는 1백만명의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를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브라질 사람을 뜻하는 포르투갈어이면서, 브라질 특유의 삶을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브라주카'리본을 형상화하는 컬러와 6개의 대칭 패널 디자인은 브라질 전통의 소원 팔찌를 상징하며 축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브라질 사람들의 열정을 표현한 것이다.
'브라주카'의 골격이 되는 틀과 블래더(공기를 주입해 부력을 발생시키는 장비)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의 공인구로 사용된 탱고 12와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공인구 카푸사,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공인구에 적용된 기술이 사용됐다. 역사상 가장 적은 수인 6개의 패널이 혁신적인 바람개비 모양으로 합쳐져 구 모양을 완성, 더 나은 그립감과 향상된 터치감,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주카'는 FIFA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모두 뛰어 넘어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공인구로 탄생했다.

'브라주카'는 2년 반 동안 10여개국의 30개 팀, 6000여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날씨, 고도, 습도 등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아디다스 역사상 가장 많은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이번 테스트에서 AC 밀란과 바이에른 뮌헨, 팔메이라스, 플루미넨세, 그리고 리오넬 메시, 이케르 카시야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지네딘 지단 등이 참여했다. 또한 처음으로 공식 런칭 전 정식 경기를 통한 테스트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FIFA 20세 이하 월드컵과 지난 2월에 열린 스웨덴과 아르헨티나의 평가전에서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브라주카'가 사용됐다.
브라질 대표팀의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는 "처음 브라주카를 보고 느낀 것은 매우 멋지다는 것이었다. 아디다스가 월드컵에 맞춰 브라질을 연상시키는 멋진 공을 완성했다. 브라주카로 하는 첫 월드컵 경기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의 우승팀 스페인의 주장 카시야스는 '브라주카의 디자인을 보자마자 브라질이 떠올랐다. 브라주카를 통해 월드컵 우승컵을 2010년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다시 한 번 들어 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세계 최고의 축구 이벤트 월드컵을 위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등 7개국의 유니폼을 공개했다.
브라주카를 접한 네티즌들은 "브라주카란, 예쁘다" "브라주카, 우리팀에게 행운을 가져다주길" "브라주카, 월드컵의 상징"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