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크로아티아] '쐐기골' 오스카, "내 딸-아내-가족을 위한 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3 08: 30

오스카(23, 첼시)가 생애 첫 월드컵 골을 가족에게 바쳤다.
브라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개막전서 네이마르의 2골과 오스카의 쐐기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통산 6번째 우승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네이마르만큼이나 빛난 별이 있다. '제2의 카카'로 불리는 오스카가 그 주인공이다. 오스카는 이날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측면을 끊임없이 돌파하며 기회를 창출했다.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수 차례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종료 직전 오스카의 진가가 빛났다.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벌이던 크로아티아의 숨통을 끊었다. 공격에만 치중하던 크로아티아의 빈 틈을 노려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중거리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스카는 경기 후 브라질 방송 글로보와 인터뷰서 "오늘 우리는 어려운 경기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너무 일찍 리드를 내줬다. 다음 경기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스카는 이어 "딸이 최근 태어났다. 내가 터트린 3번째 골은 딸과 나의 아내 그리고 가족을 위한 것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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