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반 할(63) 감독이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할 감독은 1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은 국가간 경쟁이다. 클럽들은 여기 없다"면서 "나는 온전히 네덜란드 대표팀에만 집중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 할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후 클럽 지휘봉을 잡는다. 반 할 감독의 소속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반 할 감독은 지난 5월 맨유 사령탑에 정식으로 부임했다. 3년 동안 맨유를 맡게 된다.

하지만 반 할 감독은 "나는 월요일 오후에 선수들(네덜란드 대표팀)에게 (관심을) 주고 화요일 아침에는 다른 것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관심을) 끈다"며 "월드컵에만 집중할 수만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외신들은 반 할 감독이 이렇게 말한 것이 맨유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 반 할 감독은 "아마 환영할 만한 방해로 맨유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반 할 감독은 지난 시즌 EPL 7위로 떨어져 최악의 성적을 거둔 맨유의 리빌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월드컵과 소속팀의 구상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점에서 반 할 감독의 이중고는 한동안 심화될 전망이다.
스페인, 칠레,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는 네덜란드는 오는 14일 오전 4시 스페인과 첫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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