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를 남겨둔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속 차도혁(정인기 분)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될까.
과거에 저지른 9차 연쇄사건의 범인 '갑동이'가 차도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공소시효 때문에 그를 처벌할 수 없는 건 아닌지 우려를 모았던 터. 지난 16회 말미에서 한상훈 박사가 자신이 4차 사건의 공범임을 자백, 그로 인해 범인이 잡히면 그 사건의 공범까지 자동적으로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법령을 이용하여 겨우 갑동이의 공소시효 효력을 정지시켰다. 가까스로 '갑동이 사건'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된 것.
공소시효 효력이 정지된 가운데 무염이 차도혁을 심판할 수 있도록 자백을 받아낼 수 있을지, 결정적 증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17회 예고에서는 하무염과 '갑동이' 차도혁, 카피캣 류태오(이준 분)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하무염은 두 사람을 향해 “한쪽이 형량을 많이 가져가면, 다른 한쪽은 줄어든다”고 날 선 말투로 던지며 자극하고, 이에 류태오가 "나는 증거 때문에 사형이 확정적이래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누가 나를 살려줄 수 있을지 알려줘요"라는 대사로 세 사람이 어떤 제안을 주고 받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갑동이'를 담당하는 CJ E&M 강희준 PD는 "두 얼굴로 살았던 차도혁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그의 추악함이 공개될 것이다. 특히 17~18회에서는 계산된 차도혁의 끊임없는 추악한 질주가 이어진다"며 "남은 4회 동안 하무염이 차도혁은 물론이고 류태오까지, 두 갑동이 모두를 제대로 심판할 수 있을지 긴장감 넘치게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다. 또 차도혁을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 단서 '죄와 벌' 책 제목처럼, '죄와 벌'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갑동이' 17회는 1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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