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주전 경쟁보다는 러시아전 1승이 더 중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13 10: 26

"지금은 주전 경쟁보다는 러시아전에서의 1승이 더 중요하다."
박주호(27, 마인츠)에게는 선발 출전보다는 1승이 더 의미가 있었다. 개인의 경력에 한 줄을 더하고 경험을 하는 것보다 팀 전체의 승리가 더 큰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강조한 '원 팀(One Team)'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위치한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실시한 대표팀의 훈련을 마치고 만난 박주호는 "(튀니지와 가나에 연패한 이후)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럴수록 더욱 '원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훈련 시에 실수가 나오더라도 격려하며 파이팅을 불어 넣고 있다"고 전했다.

'원 팀'을 강조하는 만큼 주전 경쟁은 큰 의미가 없었다. 박주호는 봉와직염 부상에서 회복은 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라며, 경쟁자인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뛰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선발에 대해서는 선수가 할 건 없다"고 밝힌 박주호는 "선수는 단지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할 뿐이다. 팀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주전 경쟁보다는 러시아전에서의 1승이 더 중요하다. 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만큼 (윤)석영이가 나가서 잘하게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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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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