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자책골' 마르셀루, "내 뒤엔 팬과 동료들 있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3 11: 43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서 자책골을 넣었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 자국 팬들과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개막전서 네이마르의 2골과 오스카의 쐐기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통산 6번째 우승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만에 마르셀루의 자책골로 끌려가며 암운이 드리웠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비카 올리치의 크로스가 니키차 옐라비치와 마르셀루의 몸을 연달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브라질이었다. 전반 중반 네이마르의 동점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후반 중반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역전골, 추가시간 오스카의 쐐기골을 묶어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마르셀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자책골을 넣은 후 내 이름을 연호해주는 팬들이 내 뒤에 있었다"면서 "동료들 또한 나에게 다가와서 내 머릿속이 즉시 깨끗해지도록 도와줬다. 덕분에 곧바로 경기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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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 마르셀루(왼쪽)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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