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처용'(극본 홍승현, 연출 강철우)이 시즌제 드라마에 합류한다.
13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2~4월 10부작 드라마로 방영됐던 '처용'은 내부 논의를 진행한 끝에 시즌2 방영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내고, 최근 기획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배우, 제작진, 내용구성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 전이지만, 내년 방영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다.
'처용'은 '귀신보는 형사'라는 독특한 소재를 차용해 올해 초 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을 일궈냈으며 1~10화 전편이 타깃 시청층(남녀 25~49세)로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어내며 미스터리 수사물의 가능성을 입증한 오리지널 드라마.

'장기밀매'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 매회 묵직한 사회 메시지를 전하며 호평을 받았던 ‘처용’은 등장하는 모든 원혼들은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만들어 낸 존재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시청자를 깊이 있게 끌어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 3인방 오지호, 오지은, 전효성의 호연과 광역수사대의 연제욱, 유승목, 유민규가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특히 첫 연기에 도전한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에게는 '전효성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이 쏟아졌으며, 이후 KBS 1TV 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 주연으로 발탁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시즌2로 갈 경우 제작환경 및 스케줄 등으로 인해 기존 출연 배우인 오지호, 오지은, 전효성, 유승목, 연제욱, 유민규 등이 다시 작품에 출연을 하게 될지는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
한편, '처용'이 추가된 OCN 시즌제 웰메이드 드라마에는 현재 시즌4가 방영중인 '신의 퀴즈'를 비롯해 '텐(TEN)' '뱀파이어 검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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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