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이 시작됐지만 월드컵 반대 시위가 격하게 이어지고 있다. 시위자들과 경찰들이 충돌했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13일(한국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월드컵 첫 경기에 앞서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리우 데 자네이루의 상파울루에서 시위자들과 브라질 경찰들이 충돌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300명의 시위자들이 브라질의 코파카바나 해변을 따라 행진하다가 해변의 피파 팬 페스트(FIFA Fan Fest)에 멈췄다.

시위자들은 월드컵을 반대하는 슬로건을 담은 배너를 들었다. 시위자들은 평화로웠지만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과격 시위단체 블랙 블록(Black Bloc)이 가세하면서 충돌상황이 우려됐다.
결국 충돌은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대의 행진이 시작되기에 앞서 고무총탄과 섬광탄, 최루탄 등을 발포하며 시위대를 진압했고, 시위대 일부는 경찰이 발포한 고무총탄에 맞은 뒤 체포됐다. 특히 진압당시 한 뉴스통신사의 사진기자가 다리를 부상당하기도 했다.
한편 리우 데 자네이루 공항에서도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과 월드컵 보너스를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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