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의 '리턴매치'를 맞이하게 된 스페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34)가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스페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인 네덜란드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네덜란드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사비는 "우리는 수많은 성공을 이뤄왔다. 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다. 스페인의 스타일로 생사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역사를 새로 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자신만만한 각오를 밝혔다.

"네덜란드는 수비가 매우 강한 팀이다. 공을 잘 빼앗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우리만의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에르난데스는 "힘든 조에 속해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준우승팀과의 대결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와 역대 전적에서 5승 1무 4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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