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가 중부대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익대는 12일 홍익대체육관에서 열린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중부대와 경기에서 3-0(25-21, 25-23, 25-23)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한 두 팀은 스피드와 탄탄한 수비조직력으로 이번 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1세트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살얼음판 같았던 승부에 먼저 균열을 가한 쪽은 홍익대 김재권이었다. 김재권의 서브가 연이어 터지면서 홍익대는 6-8로 뒤진 상황에서 순식간에 11-8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홍익대는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양 팀 에이스의 활약이 빛났다. 리그에서 인하대 나경복과 함께 유이하게 경기당 득점이 20점이 넘는 중부대의 지원우는 2세트에서 10점을 몰아넣으며 중부대를 이끌었다. 이에 맞서서 홍익대는 오늘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김재권이 6점을 올리며 반격했다.
22-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집중력에서 앞선 쪽은 홍익대였다. 중부대는 24-23으로 뒤진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점수를 내주며 2세트마저 홍익대에 내줬다. 3세트 역시 24-23으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김재권이 경기를 마무리 하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김재권은 18득점(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을 올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종찬 홍익대 감독이 숨은 수훈선수로 뽑은 김민규도 고비마다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7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중부대는 지원우가 20점을 올렸지만 고비마다 나온 범실이 아쉬웠다. 중부대는 오늘 27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15개의 범실을 기록한 홍익대의 두 배에 가까운 범실을 저질렀다.
한편 같은 날 경남과기대에서 펼쳐진 경남과기대와 조선대의 경기는 18점을 올린 원대만의 활약에 힘입어 조선대가 3-1(25-18, 23-25, 25-19, 25-1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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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