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김주현(26)이 정식선수 등록 이틀 만에 선발 출장까지 하게 됐다.
김주현은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KIA 타이거즈전에 좌익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덕수정보고 출신인 김주현은 2007년 KIA 2차 6라운드로 지명,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KIA 소속으로 1군에서 2경기 5타수 1안타만을 기록한 김주현은 이후 방출당했고, 2010년 신고선수로 롯데에 입단을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다시 롯데에 복귀한 김주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8푼9리(95타수 37안타) 5홈런 29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신고선수 신분이었던 김주현은 1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정식선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롯데 김시진 감독은 "김주현이 2군에서 방망이를 야무지게 돌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어제까지는 박종윤이 좌익수로 나갔지만) KIA 선발 양현종에게 박종윤이 워낙 약해 김주현을 선발 좌익수로 출전시킨다"고 설명했다.
지난 LG와 가진 3연전에서 박종윤 좌익수 카드를 시험해 본 롯데는 김주현이 좌익수로 나오는 대신 박종윤이 하루 결장한다. 루이스 히메네스가 1루수 4번 타자로 나서고, 최준석이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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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