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최정 대표팀 승선 여부는 지켜봐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13 18: 58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최정(SK 내야수)의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정은 '대표팀의 단골손님'으로 불릴 만큼 각종 국제 대회마다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2011년부터 3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기도.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명성을 떨쳤던 최정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131타수 34안타) 3홈런 27타점 22득점을 기록했다. 더욱이 그는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어깨 및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1군 복귀 시점은 미정. 이만수 SK 감독은 "박경완 2군 감독과 통화했는데 아직 기다려야 될 듯하다"며 "수석 코치를 통해 박 감독에게 (최정에 대해) 훈련 방법 등에 대해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정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급하게 올리면 선수에게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최정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류중일 감독은 13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과거 성적도 중요하지만 시즌 중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올 시즌 성적이 70~80% 이상 고려되지 않겠냐"고 견해를 밝혔다.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시즌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최정의 대표팀 승선 여부에 대해 "과거 경력 또한 중요하지만 몸상태를 봐야 알 것 같다"며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좀 더 지켜볼 생각이다. 그렇다고 다른 선수들을 데려갈 수는 없다"고 최정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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