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⅓이닝 7실점…ERA 2.99에서 3.70으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13 19: 30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6)이 시즌 최악의 피칭을 하고 조기강판됐다.
양현종은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1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조기강판이자 한 경기 최다자책점 타이 기록이다. 더불어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2.99에서 3.70까지 폭증했다.
직구 제구가 전혀 되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1회 선두타자 정훈에게 중전안타,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손아섭에게 좌측 펜스 철망에 박히는 인정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무사 2,3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채운 양현종은 최준석에게 145km짜리 밋밋한 높은 직구를 던지다가 통타당해 만루포를 헌납하고 말았다.

황재균에게까지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문규현을 뜬공, 강민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힘겨운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주현에게 내야안타를,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또 맞았다. 전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더니 손아섭의 투수 땅볼을 놓치면서 1점을 더 내줬다.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양현종은 마운드를 박준표에게 넘겼다. 박준표가 1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양현종의 자책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3회초 현재 KIA가 0-7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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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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