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유망주 이태양(24)이 설욕에 성공했다.
이태양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6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다. 지난달 27일 대전 NC전 3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6자책) 패전을 설욕했다.
이태양은 1회 이종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모창민을 3루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이어 나성범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이호준을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에릭 테임즈를 2루 뜬공, 권희동을 3루 땅볼,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공 9개로 삼자범퇴한 이태양은 3회에도 지석훈과 김태군을 각각 직구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이어 이종욱까지 2루 땅볼로 잡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했다.

그러나 4회 이태양은 모창민에게 좌전 안타,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호준을 3루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맞바꿨다. 이어 테임즈를 볼넷으로 보냈지만 권희동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1실점으로 위기를 막았다. 5회에도 이태양은 1사 후 지석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태군을 1루 땅볼로 잡은 뒤 김종호의 잘 맞은 타구를 1루수 김태균이 다이빙캐치로 건지며 1루 땅볼 아웃시켰다.
6회가 고비였다. 모창민을 3구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했지만 나성범의 볼넷과 이호준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 테임즈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권희동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주며 3-2로 쫓겼다. 하지만 손시헌에게 바깥쪽 낮은 직구를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143km 직구로 지석훈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김태군과 이종욱을 연속해서 2루 땅볼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데뷔 후 개인 최다 117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51개. 최고 147km 강속구에 포크볼-슬라이더로 재미를 봤다. 최근 7차례 선발등판에서 5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점대(4.04)에서 3점대(3.86)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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