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NC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태양이 7이닝 2실점 에이스급 피칭으로 NC전 설욕을 이끌었다.
한화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이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거두고, 조인성이 이적 첫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뒤늦게 20승(34패1무) 고지를 밟았다. NC는 22일 만에 2연패를 당했지만 34승22패로 2위를 유지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태양은 7이닝 3피안타 6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NC 강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2승(3패)째를 수확, 평균자책점도 3.86으로 낮췄다. 지난달 27일 대전 NC전 3이닝 10피안타 7실점 패전 설욕했다.

KIA와 주중 3연전에서 한화 불펜이 소모된 가운데 이태양은 데뷔 후 개인 최다 117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까지 직접 책임졌다. 최고 147km 강속구(64개)와 슬라이더(39개) 포크볼(10개) 커브(4개) 등 변화구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NC 강타선을 제압했다. 병살타만 3개나 이끌어낼 정도로 위기관리능력도 좋았다.
공격에서도 한화가 2회 선취점을 냈다. 송광민의 중전 안타와 조인성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3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NC 선발 찰리 쉬렉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3회에도 한화는 정근우의 2루 내야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펠릭스 피에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그러자 NC도 4회 모창민의 좌전 안타와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이호준의 3루 병살타가 나오며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에 한화는 6회 선두타자 조인성이 찰리의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6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시즌 2호 홈런. 한화 이적 후 6경기만의 첫 홈런을 결정적일 때 터뜨렸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1사 후 나성범의 볼넷과 이호준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 에릭 테임즈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권희동이 이태양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차로 압박했다. 그러나 손시헌이 2루 앞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동점 및 역전 찬스를 날렸다.
한화는 8회 정근우의 중전 안타와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피에가 이민호를 상대로 우측 라인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 조인성이 3루 베이스를 맞는 행운의 내야 안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태양에 이어 마무리 윤규진이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정근우가 3안타, 피에·송광민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NC 선발 찰리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NC 타선은 병살타 3개에 4안타로 타선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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