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만루홈런, 노리고 있던 직구 들어왔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13 22: 36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최준석(32)이 홈런 2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준석은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최준석의 활약 속에 롯데는 KIA를 8-6으로 잡았다.
1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최준석은 양현종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19번째 만루포, 통산 645호 만루포다. 최준석 개인으로는 개인 3호다. 이후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던 최준석은 7-5까지 추격을 허용한 7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KIA 3번째 투수 박경태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비거리는 120m, 올 시즌 7호 홈런이다. 최준석의 한 경기 2홈런은 2010년 8월 4일 잠실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최준석은 홈런 상황에 대해 "1회 노리고 있던 실투가 들어왔다. 그리고 박경태 선수에게 친 홈런은 노리지는 않았지만 슬라이더가 들어와 가볍게 친다고 생각한 게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 출전이 불규칙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매 경기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야구선수의 임무"라면서 "컨디션은 좋은지 잘 모르겠다. 결과가 좋으니 (경기 전 타격훈련 컨디션이) 좋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cleanupp@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