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이태양, "볼넷 많았지만 의미없지 않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13 22: 59

한화 우완 유망주 이태양(24)이 당당히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태양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3피안타 6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한화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이태양의 역투 속에 한화는 최근 2연패 및 NC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이태양은 "마산구장이 작아서 최대한 낮게 던지려 노력했다. 볼넷을 많이 내준 것은 아쉽지만 그냥 의미없는 볼넷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어처구니 없이 준 볼넷이 아니라 낮게 낮게 제구하다 보니 볼넷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태양은 사사구 7개를 허용했지만 스트라이크존에서 완전히 벗어나거나 타자와 승부를 피하는 것이 아니었다. NC 타자들의 장타력을 의식해 최대한 낮은 코스로 승부하고자 한 것이 볼넷으로 연결됐을 뿐 위기관리능력으로 극복했다.
이어 이태양은 "정민철 투수코치님께서 무릎높이에서 낮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다. 6~7회 이후에는 한이닝보다 한 타자씩 1구 1구 전력을 다해 던졌다"며 개인 최다 투구수 117개에 대해서도 "힘들었지만 코치님께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양의 혜성처럼 등장해 한화 마운드에 빛이 됐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