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브라질에서 스페인으로 귀화한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고국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페인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에 펼쳐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 공격수 코스타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으로 뽑힌 코스타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코스타는 브라질에서 태어났으나, 지난해 스페인 시민권을 취득한 뒤 스페인으로 귀화를 선택했다. 브라질 대표로 소집되기도 했으나 코스타는 결국 자신을 키워준 스페인을 택했다. 무엇보다 코스타를 원하던 델 보스케 감독의 간절함이 통했다.

코스타는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지난 8일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74분을 소화하며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36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스페인은 코스타를 대표팀으로 발탁함으로써 한층 강력해진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코스타가 자신에게 익숙한 땅에서 브라질 팬들의 야유를 이겨내고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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