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는 호나우두(38, 브라질)가 자신의 기록을 뒤쫓고 있는 미로슬라프 클로제(36, 독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만약 클로제가 기록을 경신한다면 진심 어린 박수를 쳐주겠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네 차례의 월드컵에서 총 15골을 터뜨려 역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로 기록되어 있다. 지난 1994년 미국 대회 당시 대표팀에서 선발됐으나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던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4골, 2002년 한·일 대회에서 8골(득점왕), 그리고 2006년 독일 대회에서 3골을 넣었다.
이 기록 경신을 노리는 자가 있으니 바로 클로제다. 클로제는 2002년 한·일 대회에서 5골, 2006년 독일 대회에서 5골, 그리고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4골을 넣어 통산 14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도 독일 부동의 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2골만 더 넣으면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에 대해 호나우두는 독일 언론인 '슈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월드컵 관전을 위해 상파울루에 온 호나우두는 “설사 기록이 깨지더라도 나는 내 기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내 기록이 좀 더 오래 유지된다면 기분은 좋은 일이겠지만 누군가 나보다 더 좋은 기록을 세울 경우 박수를 쳐줄 것이다. 그것은 스포츠적으로 큰 업적”이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한편 호나우두는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로 조국 브라질을 손꼽으면서도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등은 전통의 힘이 있어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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