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군의 골 결정력을 앞세운 오리베 페랄타(30, 산토스 라구나)가 멕시코의 승리를 이끌었다.
멕시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탈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카메룬과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심판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2골을 도둑맞았던 멕시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뽑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전반서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가 2차례나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멕시코는 후반서 끊임없이 카메룬을 몰아치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후반 20분 도스 산토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 나오자 페랄타가 가볍게 차 넣으며 멕시코가 1-0으로 앞섰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 조별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멕시코는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4위(2승 5무 3패)로 떨어졌다가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역예선을 치르며 부진이 계속되던 문제의 한 달 사이 감독이 3명이나 교체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미구엘 에레라 감독 체제 하에서 전열을 가다듬은 멕시코는 조별리그 첫 경기서도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본선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멕시코의 승리 뒤에는 페랄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월드컵 예선 11경기에 출전한 페랄타는 10골을 터뜨리는 발군의 결정력으로 멕시코의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 2연전서 5득점을 몰아넣었던 상승세를 조별리그 첫 경기서도 이어가며 멕시코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costball@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