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5실점...홍정호, "실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14 04: 27

"실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홍정호(25, 아우크스부르크)가 최근 부진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아쉬움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홍정호는 최근 평가전에서 나온 문제점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보완해 달라진 수비진의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홍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위치한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지기 전 가진 기자회견서 "전체적으로 11명이 하나로 움직이는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날 가진 훈련을 설명하며, "러시아가 어떤 공격 패턴일지 모르지만, 측면에서 조직적인 움직임을 잘 보이는 만큼 수비가 어떻게 하면 잘 막을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던 홍정호는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복귀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홍정호는 "발에 통증은 있지만 경기를 하는데 지장은 없다. 아직 첫 경기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치료를 해서 좋은 몸상태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최근 두 차례 평가전서 5실점을 하며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 수비수인 홍정호도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인 홍정호는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11명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 수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 대표팀 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김영권(24,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월드컵 무대를 밟는 점에 대해서는 "영권이는 리딩이 상당히 좋아서 나로서는 같이 뛰는 것이 편하다. 영권이에게 많이 기대는 편이다"면서 "(2년 전)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해서 월드컵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 동료들과 같이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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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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