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는 물론 공격수들도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24, 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최근 흔들리는 대표팀의 수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영권은 문제점을 보완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서 열린 기자회견서 김영권은 전날 가진 훈련에 대해 "러시아 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훈련에 임했다. 러시아전서 훈련했던 것을 집중력 있게 보여서 11명의 선수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가나전서 경기 종료 직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추가골을 내준 바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훈련 중 가상의 시간을 설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권은 "실점을 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아쉬운 장면이 나오고 있다. 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비수는 물론 공격수들도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문제점에 대한 공부를 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선수들간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훈련 외의 시간에도 노력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밝힌 김영권은 "경기장 안에서 최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 경기장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중앙 수비 파트너) 홍정호와는 문제의 장면 등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호와 청소년 월드컵 이후 큰 대회를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가 설레고 기대가 된다. 지금까지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면서 "정호는 대인 마크와 헤딩 능력이 뛰어나다. 유럽에서 뛰면서 경험적인 부분도 늘었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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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