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3경기 연속 석연치 않은 판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14 05: 52

지난 13일 개막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매 경기 오심에 가까운 심판의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전이었던 브라질-크로아티아전부터 시작이었다. 이 경기에서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이 내린 판정이 문제가 됐다.
크로아티아 데얀 로브렌과 볼 경합을 하던 브라질 프레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경미한 몸싸움으로 보였지만 니시무라 주심은 지체없이 옐로카드를 들어보였다. 결국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득점, 결국 브라질이 승기를 잡아 3-1로 이겼다.

이에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도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부끄러운 일이다. 이것은 월드컵 주심이 할 판정이 아니다"라며 니시무라 주심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베드란 촐루카 역시 "내 평생 월드컵에 나온 심판이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그는 선수들에게 일본어로 이야기했다. 정말 대단한 일"이라면서 비웃었다.
두 번째 경기였던 14일 멕시코-카메룬 경기 역시 마찬가지. 멕시코가 1-0으로 이겼지만 계속된 오프사이드 판정 미스가 신뢰를 잃었다.
결승골을 넣은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가 전반 10분과 30분에 연달아 카메룬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 사이트 판정을 받아 무효 처리가 됐다. 콜롬비아 출신 움베르토 클라비요 부심의 이 판단은 TV 화면에서는 두 번 모두 오심으로 보였다. 주심은 윌마르 롤단이었다.
이어진 네덜란드-스페인전 역시 애매한 판정이 있었다. 전반 27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스페인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가 네덜란드 수비수 스테판 더 프레이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이 문제였다. 이탈리아인 니콜라 리졸리 주심은 코스타의 왼발이 프레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고 판정했다. 하지만 실제 코스타의 왼발은 접촉이 없어 시뮬레이션 액션에 가까웠다.
결국 스페인은 이 페널티킥으로 선제점을 뽑아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이후 5골을 연달아 넣은 네덜란드가 경기를 뒤집으면서 자연스럽게 이 판정은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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