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네덜란드 신예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24, 아약스)가 명품 크로스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네덜란드는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허용하고도 정확한 패스와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무엇보다 신예 블린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린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44분 오른쪽 후방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반 페르시는 이를 헤딩골로 연결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블린트의 크로스는 후반에도 빛이 났다. 후반 8분 블린트는 왼쪽에서 아르연 로벤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로벤은 수비수를 제치고 정확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 기세를 이은 네덜란드는 스테판 더 프레이, 반 페르시, 로벤의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블린트는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후방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스페인 수비진은 블린트의 패스에 그대로 뒷 공간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약스의 레전드인 다니 블린트의 아들로 유명한 달레이 블린트는 2008년 아약스에 입단해 2012시즌부터 주전을 꿰차며 활약했다. 국가대표로서는 이전까지 A매치 12경기 출전에 불과할 정도로 신예 선수지만, 본인의 월드컵 첫 경기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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