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6강행 러시아전에 달렸다?...허정무, "건곤일척의 승부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14 05: 49

"건곤일척(乾坤一擲, 승패와 흥망을 걸고 마지막으로 결행하는 단판승부)의 승부가 될 것 같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선수 단장이 홍명보호의 16강 진출 여부가 러시아전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단장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위치한 페드로 바소 경기장서 열린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단이 잘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경험도 많고,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고 16강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16강 진출의 포인트는 있었다. 바로 조별리그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다. 허 단장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국에는 첫 경기가 건곤일척의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4년 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의 업적을 달성했던 허 단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기억은 모두 잊었다. 4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면서 홍명보호에 대한 조언보다는 지켜보며 힘을 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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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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