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홍명보호 활약 간절히 바란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14 07: 21

"대표팀에 친분이 있는 선수는 없지만 같은 선수로서 활약을 간절히 바란다".
'끝판대장' 오승환(32, 한신)이 한일 월드컵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14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 모두 철저히 준비해 왔다고 생각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7시 쿠이아비에서 러시아와 H조 첫 대결을 펼친다. 오승환은 "대표팀에 친분이 있는 선수는 없지만 같은 선수로서 활약을 간절히 바란다"고 홍명보호의 순항을 기대했다.
한편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교류전 원정경기에서 8-7로 리드한 9회 마지막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1점차 상황에서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마지막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5세이브째를 따냈다. 지난 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11일만의 세이브로 평균자책점도 1.73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이런 경기에서는 점수가 쉽게 난다. 나는 9회에 확실히 막는 것만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었다"며 "오늘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1승을 쌓아가고 싶다"는 세이브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투수가 일본프로야구 구원왕에 오른 적은 아직 없다. 오승환이 구원왕에 오른다면 한국인 투수 최초의 역사가 된다. 그 역사를 향해 한 걸음씩 내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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