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프레드(31, 플루미넨시)가 페널티 판정 논란에 대해 “명백한 페널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개막전서 네이마르의 2골과 오스카의 쐐기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이 화두가 됐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프레드가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이 문제였다. 로브렌과 볼 경합을 펼치던 프레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고, 경미한 몸싸움으로 간주할 수도 있었지만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브라질은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골망을 갈라 흐름을 가져간 뒤 추가시간 오스카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승리할 수 있었다.
당시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대해 “전세계가 실수를 목격했다. 그것이 페널티라면 우리는 차라리 농구를 해야 한다”며 격분했다.
하지만 프레드는 14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페널티에 더 크거나 작은 것은 없다”며 “명백한 페널티 상황이었다”고 일축했다.
프레드는 “내가 공을 컨트롤하며 옆으로 돌려고 했던 상황에 어깨에 힘이 느껴졌다. 그래서 볼이 더 이상 닿지 않게 됐고, 나는 균형이 무너져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골을 시도하려던 차에 왼쪽 어깨에 밀리는 힘이 느껴졌다. 명백한 페널티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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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왼쪽)와 프레드(오른쪽)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