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케이힐(35, 뉴욕 레드불스)이 '헤딩머신'의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다.
호주는 14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치러진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칠레를 맞아 전반 12분 산체스, 전반 14분 발디비아가 연속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호주는 전반 35분 케이힐의 동점 헤딩골로 1-2로 추격하고 있다.
칠레는 지난 달 무릎수술을 받았던 에이스 아르투로 비달(28, 유벤투스)이 깜짝 선발로 나서 미드필드를 지휘했다. 알렉시스 산체스(26, 바르셀로나)도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선 호주는 전북에서 뛰는 윌킨슨(30)이 수비를 맡고 팀 케이힐(35, 뉴욕 레드불스)가 공격을 맡았다.

전반 12분 칠레는 아랑기스가 올려준 공을 문전 혼전상황에서 산체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14분 산체스의 패스에 이어 발디비아의 호쾌한 중거리슛까지 터졌다. 막강한 공격력의 칠레는 조기에 두 골이 터져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호주는 슈팅 한 번 제대로 못했다. 이 때 전반 35분 팀 케이힐은 중앙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머리로 밀어 넣어 만회골을 터트렸다. 한 골 차로 희망을 갖게 된 호주는 상승세를 타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분 케이힐은 우측에서 올라온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2-2로 동점골이 터지는 상황. 하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비디오판독결과 케이힐은 크로스가 올라올 때 최후방 수비수보다 앞쪽에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불같은 성질의 케이힐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호주가 만회골을 터트릴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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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케이힐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