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벼르는 이유라, 문새미에 설욕할 수 있을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6.14 08: 16

명예회복과 복수, 두 마리 토끼잡기에 성공할 것인가.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하면서 물의를 일으켰던 여성 프로게이머 이유라가 명예회복의 무대에 나선다. 김가영과 함께 유이한 여성프로게이머 이유라의 행보에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유라는 지난 1일 서울 선유동 ES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WSL 시즌1' 승자 4강 문새미와 경기서 1, 2세트를 패한 뒤 3세트에 출전하지 않고 경기장을 이탈하면서 0-3 몰수패를 당했다. 굴욕적인 패배와 함께 자질 논란 등 화제의 중심이 됐다.
2일과 3일 양일간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면서 세간의 화제를 집중시켰던 그는 지난 7일 패자부활전을 통과하면서 자신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문새미에게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문새미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 지난 시즌 플래티넘 정도의 실력이었던 문새미는 다이아를 넘어서 현재 마스터리그에 올라서는 등 빠른 성장세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4강전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이유라가 자신에게 완패의 상처를 남긴 문새미를 맞아 설욕할 지 여부와, 문새미가 다시 한 번 이유라를 잡아내면서 실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점 등이다.
박외식 프라임 감독은 "이유라 선수가 정말 반성을 많이 하고 이번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팬 여러분들께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문새미 선수가 잘하지만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좋은 경기가 나올 것 같다"라고 이번 경기에 나서는 이유라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