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옥택연과 이엘리야가 이별을 예감케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옥택연과 이엘리야는 14일 방송되는 '참 좋은 시절' 33회 분에서 헤어짐의 위기감이 느껴지는 시작한 연인들의 첫 다툼 신을 그려낼 예정.
강동희(옥택연 분)는 미숙한 운전 실력으로 강동원(최권수 분), 동주(홍화리 분)를 위험에 빠뜨릴 뻔했던 김마리(이엘리야 분)에게 화가 났고, 불같이 언성을 높이는 동희에게 마리는 상처를 입게 된다.

이후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동희와 동희의 팔을 힘겹게 붙잡는 마리의 일방적인 손길이 이들 커플의 러브라인에 닥친 고비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촬영 분은 주저앉은 동주와 동원을 본 동희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짜고짜 마리에게 성질을 내는 장면. 격한 감정신을 앞둔 옥택연과 이엘리야는 촬영 전부터 조용히 감정을 끌어올리는 신중함을 보였다. 평소 장난기 넘치는 옥택연도 진지하게 리허설에 임했으며, 이엘리야 역시 시종일관 차분하게 대본을 체크했다. 두 배우는 꼼꼼한 연습만큼 실수 없는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옥택연은 일명 ‘매너다리’를 선보이며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마주선 채 서로를 쳐다보는 옥택연과 이엘리야가 한 화면에 잡혀야했던 것. 185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옥택연은 자신과 키가 19cm 가까이 차이가 나는 이엘리야를 배려, 다리를 벌려 키를 낮춰냈다. 여러 각도에서 진행된 촬영에도 흔들림 없이 ‘매너다리’를 유지하며, 에너지 넘치게 촬영에 임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측은 “옥택연과 이엘리야의 싱그러운 만남에 안방극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뚝뚝하고 욱하는 성격의 동희와 애교 넘치고 여린 마리의 극과 극 모습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며 “극중 동희가 ‘싱글대디’인 만큼 아이들을 둘러싼 문제가 발생할 예정이다. 동희와 마리가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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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