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죽음의 B조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는 네덜란드, 호주, 칠레, 스페인이 속한 B조와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잉글랜드, 이탈리아의 D조 그리고 독일, 포르투갈, 가나, 미국의 G조가 꼽힌다. 그런데 B조 첫 경기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프론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1차전 스페인과 경기서 5-1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서 눈물의 패배를 당했던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농락하며 리턴매치서 복수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로빈 반 페르시와 아르연 로벤이 2골씩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은 무려 4골을 뒤지며 1패를 안고 출발을 하게 됐다. 스타군단 스페인이 자랑했던 점유율 축구는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스페인이 몰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어진 칠레와 호주의 승부에서는 칠레가 대승을 거뒀다. 칠레는 경기시작 14분 만에 산체스와 발디비아가 두 골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칠레는 전반 35분 팀 케이힐에게 만회골을 먹었다. 하지만 추가시간 장 보세후르가 추가골을 터트려 3-1 완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막강한 화력이었다.
1패를 안은 스페인은 골득실에서 -4가 됐다. 스페인은 남은 칠레, 호주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스페인은 오는 19일 새벽 4시 칠레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스페인이 앞선다. 하지만 칠레의 가파른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결코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만약 스페인이 칠레와 비길 경우 골득실에서 뒤져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대회최고의 이변이 나올 수 있다. 스페인 대 칠레는 사실상 조2위를 가늠하는 예선전 최고의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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