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오브으리] ‘깜짝 선발’ 비달, 만족스럽지 못했던 60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4 09: 15

부상에서 돌아온 칠레의 에이스 아르투로 비달(27, 유벤투스)이 호주전에 깜짝 선발로 기용됐다. 하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칠레는 14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치러진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맞아 전반 12분 산체스, 전반 14분 발디비아, 추가시간 장 보세후르가 연속골을 넣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비달은 알렉시스 산체스(26, 바르셀로나)와 함께 칠레를 대표하는 선수다. 하지만 비달은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은 후 회복에 전념해 왔다. 호주전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호르헤 삼파올리 칠레 감독은 지난 13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비달의 호주전 출전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며, “비달은 최근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했다. 다만 선수들은 휴식 때와 경기 때의 컨디션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삼파올리 감독은 호주전 비달을 깜짝 선발로 기용했다. 그만큼 비달이 칠레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반증이었다. 비달은 전방의 산체스와 바르가스에게 공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출전이라 몸이 무거운 모양새였다. 결국 비달은 별다른 성과없이 60분을 소화한 뒤 구티에레스 레이바와 교체됐다.
앞으로 칠레는 19일 스페인, 24일 네덜란드와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다. 14일 스페인이 네덜란드에게 1-5로 대패를 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스페인이 독기를 품고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칠레의 승리를 위해서는 비달이 하루 빨리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