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네덜란드] ‘1-5 오렌지 참사’ 스페인 언론, “세계적 굴욕, 악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4 10: 48

2010년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이 라이벌 네덜란드에게 대참사를 당했다.
스페인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네덜란드를 맞아 선취점을 넣고도 1-5로 대패를 당했다. 로빈 반 페르시(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연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은 각각 두 골씩을 폭발시키며 대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스페인 언론은 허탈한 심정을 그대로 제목으로 뽑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세계적인 굴욕이다. 대참사는 경기 시작할 때부터 예고됐다. 카시야스의 선방과 스페인의 수비는 로벤에게 선물이었다. 어리석은 전술적 변화가 말도 안 되는 패배를 가져왔다”면서 맹비판을 퍼부었다. 이어 ‘마르카’는 “챔피언 최악의 악몽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스페인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로 월드컵을 시작했다. 네덜란드에게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의 복수를 당했다”고 묘사했다.
‘엘 파이스’는 “역사상 최악의 시작이다.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 반 페르시가 두 골을 넣자 스페인 서포터들은 망연자실했다”고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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