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불펜세션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던 LA 다저스 우완 투수 채드 빌링슬리가 재수술의 기로에 섰다.
다저스는 14일 ‘빌링슬리에 대해 재수술을 포함한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 15일 빌링슬리가 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관해 직접 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통증 재발 이후 MRI검진 결과 오른쪽 팔 굴근 조직이 일부 상한(찢어진) 것으로 밝혀졌음을 알렸다.
빌링슬리는 11일 불펜에서 피칭하다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당시 빌링슬리는 “볼을 힘껏 뿌릴 수 없다”고 말한 뒤 피칭을 중단했으며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 검진과 함께 MRI 진단을 받았다.

앞서 빌링슬리는 9일 마이너리그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재활등판 경기를 가져 1.2이닝 동안 30개의 볼을 던졌다. 만약 11일 불펜세션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두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이 예정되어 있었다.
지난 해 우측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빌링슬리는 앞선 재활과정에서도 통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4월 6일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서 불과 18개의 볼을 던진 뒤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시 4월 16일 불펜 피칭에 나섰지만 다시 통증이 재발, MRI 검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MRI 검진을 통해 수술 부위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빌링슬리는 재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가혈 재생시술을 받았다. 토미 존 수술시 접합한 팔꿈치 인대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기 보다는 상완굴근군 건초염이라는 소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