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네덜란드] ‘1-5 참패’ 사비, “내 선수시절 가장 힘든 패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4 11: 15

‘바르셀로나의 심장’ 사비 에르난데스(34, 바르셀로나)가 스페인의 대패에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네덜란드를 맞아 선취점을 넣고도 1-5로 대패를 당했다. 로빈 반 페르시(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연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은 각각 두 골씩을 폭발시키며 대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스페인 언론 ‘라반 구아르디아’는 스페인 선수들의 참담한 심정을 공개했다. 팀의 부주장을 맡고 있는 사비는 “내 선수시절에서 가장 힘든 패배”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비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 의심의 여지없이 졸전이었다. 후반전에 우리가 시도한 모든 것이 잘못됐다. 특히 전반전 막판에 먹은 골의 충격이 엄청났다. 우리 모두가 잘못했다. 남 탓을 할 이유가 없다. 전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반성했다.
스페인 언론은 네덜란드전 패배를 두고 “세계적 망신이다. 최악의 악몽”이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쓰고 있다. 그만큼 챔피언 스페인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는 것.
사비는 “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은 아직 경기가 남았다는 점이다. 아직 16강에 갈 수 있다.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오늘의 끔찍한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 칠레전이 끝나고 다시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다음 칠레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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