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네덜란드] 코스타, “브라질 야유 신경 안 썼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14 11: 33

스페인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고국 브라질 관중들의 야유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프론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1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 출장했으나, 1-5로 완패했다.
브라질 출생의 코스타는 지난해 스페인 시민권을 취득한 후 스페인으로 귀화했다. 이후 코스타는 스페인 대표팀에 참가, 허벅지 부상에도 네덜란드와 첫 경기에 깜짝 출장했다. 코스타는 전반 27분 페널티 킥을 얻어내 스페인이 선제골을 넣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코스타는 스페인 언론 ‘라반 구아르디아’와 인터뷰에서 “브라질 사람들의 야유는 경기를 하는 데 방해되지 않았다”며 “나는 옳은 결정을 했다. 물론 브라질 사람들은 내 결정을 인정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페르난도 토레스를 대신해 62분을 소화한 코스타는 야유 속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것을 두고 “공을 터치할 때마다 야유 소리가 정말 잘 들렸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코스타는 네덜란드에 참패를 당한 것에 대해 “최고의 선수들에게도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더 이상 오늘 패배를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칠레전을 포함해 다음 두 경기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오는 19일 칠레전, 24일 호주전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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