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는 잊겠다. 나머지 경기에서 2승을 하면 된다.”
‘스페인 허리의 핵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바르셀로나)가 네덜란드전 1-5 대패에 쿨한 반응을 보였다.
스페인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네덜란드를 맞아 선취점을 넣고도 1-5로 대패를 당했다. 로빈 반 페르시(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연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은 각각 두 골씩을 폭발시키며 대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스페인 언론 ‘라반 구아르디아’는 스페인 선수들의 믹스트존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니에스타는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패인을 분석해야 한다. 어차피 네덜란드전은 끝났고 2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패인에 대해서는 “가끔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전반전에 2-0을 만들 기회에서 1-1이 됐다. 후반전에 작은 차이로 균형이 무너졌다. 결과를 얻을 때 뛰기가 더 쉬워진다. 우리가 추격하는 입장에서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순전히 실력으로 4골 차가 난 것은 아니라는 것.
이제 스페인은 칠레, 호주와의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칠레는 호주를 3-1로 대파하며 녹록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다. 이니에스타는 “일단 네덜란드전을 잊고, 칠레를 대비해야 한다. 월드컵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첫 경기에 졌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이기면 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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